희비 엇갈린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다음 스텝은?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4.04.11 17:00  수정 2024.04.11 20:29

개혁신당 3석…이준석·이주영·천하람

이준석 "원내정당 안착…선명한 야당"

'현역 줄줄이 고배' 새로운미래 "이제 시작"

이낙연 새로운미래 광주 광산을 후보가 11일 오전 광주 광산구 수완동 산월IC에서 낙선 인사를 하고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과 비례대표에 당선된 이주영,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꽃다발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새로운미래,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 때 같은 배를 탔던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이 총선 이후 각기 다른 성적표를 받으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새로운미래는 이낙연 대표를 비롯해 당 소속 중진 의원들이 대거 낙선하면서 침울한 앞날을 맞이했고, 개혁신당은 당초 목표한 바를 이룬 것은 아니지만 이준석 대표의 국회 입성과 함께 비례대표석을 얻으면서 일말의 희망을 확인 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전국 비례대표 개표가 완료된 결과 개혁신당은 3.59%, 새로운미래는 1.70%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개혁신당은 이 대표의 지역구인 화성을 의석을 포함해 비례대표 2석을 확보하면서, 이주영·천하람 후보 등 2명의 당선자를 추가로 배출했다.


총선이 완전히 끝난 이날 오후에 열린 개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는 웃음 꽃이 활짝 피었다.


이 대표는 "한 달여 시간 동안 개혁신당의 선대위 구성원들과 비례 후보들의 정말 많은 노력을 통해 우리 당이 성공적으로 원내 정당 안착에 성공했다"며 "당 대표로서 그 노고에 대해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무엇보다 우리 개혁신당이 선명한 야당으로서의 앞으로 활동할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지역구와 비례를 동시에 낸 당이 제3지대 중에서 개혁신당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개신당만이 연동형 비례제의 입법 취지에 맞게 선거 치러서 그렇단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도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준법 정신을 계속 강조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내 입성에 성공한 이 대표는 차기 대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새벽 화성을에서 이 대표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브리핑을 열고 "이 대표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어마어마한 지역구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 대표는 명실상부한 대선주자의 면모를 보여드렸다"며 "대선주자 이준석을 필두로 개혁신당이 수권정당의 길을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운미래는 선거 당일부터 다음날까지도 침통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세종갑으로 지역구를 옮긴 김종민 의원을 제외한 설훈·홍영표·박영순 등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현역 의원들 모두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이낙연 대표도 낙선해 대권 가도에도 빨간 불이 켜진 상황이다.


정당 득표율은 3%를 넘지 못해 비례 의석은 단 한 석도 얻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의석은 단 1석에 불과했고, 그 의석도 탈당 등 거취가 자유로운 지역구 의석인 만큼 당의 존립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오영환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록 우리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새로운미래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주시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기 위한 힘찬 여정의 첫걸음에 소중한 한 표 행사해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 한분 한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마음을 추스렸다.


이어 "우리는 결코 실패한 것이 아니다. 새로운 정치를 국민께 보여드리기 위한 도전은 이제 시작"이라며 "우리가 심은 귀중한 이 씨앗이 싹을 틔우고 건실히 자라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따듯한 햇빛과 단비처럼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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