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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목) 데일리안 출근길 뉴스] "대오각성 안 하면 앞으로 선거도 어려워"…尹·낙천·낙선자 오찬서 쏟아진 쓴소리 등


입력 2024.04.25 07:30 수정 2024.04.25 07:30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불출마·낙천·낙선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 격려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대오각성 안 하면 앞으로 선거도 어려워"…尹·낙천·낙선자 오찬서 쏟아진 쓴소리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22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거나 낙선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비공개 오찬을 갖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오찬에서 "나라와 국민, 그리고 당을 위해 애쓰고 헌신한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우리는 민생과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 강조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최일선 현장에서 온몸으로 민심을 느낀 의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의 도리"라며 "국회와 민생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온 여러분들의 지혜가 꼭 필요한 만큼, 여러분들의 고견을 많이 들려달라"고 했다.


이날 오찬은 제21대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격려하고 당과 정부가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국회의원들은 현장에서 체감한 민심을 윤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하고, 윤 대통령은 이를 경청했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당과 정부의 쇄신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이번 총선의 패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오늘 여기 계신 분들은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함께하신 분들"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우리의 소명이라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이 요구하는 협치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여러분들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나라와 당을 위해 소통과 조언을 계속 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서병수 의원은 "과거와 달리 정치적 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이다보니 중도를 얼마나 설득하느냐가 선거의 성패를 가르게 된다"며 "당에서 소외되고 거리가 있던 사람들도 함께 끌어안아 외연을 확장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재형 의원도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보장해 의견이 다르더라도 지향점이 같다면 우리와 함께 갈 수 있는 많은 사람들과 연합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해 온 모든 것들을 바꾸고 고쳐보겠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했다.


우신구 의원은 "수도권 선거 전략을 잘 짜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며 "대오각성하지 않으면 앞으로의 선거에서도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했다.


서정숙 의원은 "소통을 강화하고 그 내용이 위로 잘 전달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태영호 의원은 "이주민, 중국 동포 등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저출산 시대를 맞이해 속인주의를 고수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여러분들은 제가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함께한 동료들이자 한 팀"이라며 "당정의 역량이 튼튼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동훈 녹취록 오보' 신성식 전 검사장, 해임처분 취소소송 제기


'한동훈 녹취록 오보 사건'으로 해임 처분된 신성식 전 검사장이 징계를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신 전 검사장은 지난달 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해임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사건은 이 법원 행정11부(김준영 부장판사)에 배당됐으며 아직 변론기일은 지정되지 않았다.


신 전 검사장은 지난 19일 이와 관련한 가처분도 신청했으나 이날 신청 취하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신 전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던 2020년 당시 검사장이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했다며 허위 사실을 제보해 한 전 위원장과 이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현재 서울남부지법에서 1심이 진행되고 있다.


당시 KBS는 이 전 기자와 한 전 위원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관련 의혹을 제기하기로 공모한 정황이 담겼다며 녹취록을 보도했으나 하루 만에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2월 징계위를 열고 신 전 검사장에게 최고 수준 징계인 해임 처분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신 전 검사장은 작년 12월 사직서를 내고 4·10 총선에서 전남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서울지하철 2·5호선 연장 계획…인천 계양·검단 교통호재 기대


서울지하철 2·5·6호선 연장 계획에 포함되는 인천 계양·검단, 경기 구리·남양주 등의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내년 6~7월 예정된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연장계획이 반영되면 교통 호재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지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반영된 전국 24개 조건부 추가 검토 사업 중 서울지하철 2·5·6호선 연장 노선은 서울과 수도권 도시를 연결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조건부 추가 검토 사업은 주변 여건변화에 따라 추진 여부가 좌우되기 때문에 지자체마다 타당성 분석을 바탕으로 노선 연장 필요성을 적극 개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의 경우 지난해 말 서울지하철2호선 청라·계양 연장 사업의 경제타당성 조사용역에서 비용 대비 편익이 1을 넘으면서 다음 달 국토교통부에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라 연장 노선은 부천 대장신도시~서해선 원종~화곡~가양~DMC~홍대입구로 잇는 대장홍대선의 대장신도시에서 봉오대로를 따라 작전역~효성동~가정역을 거쳐 청라국제도시로 연결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대장홍대선 민간사업자 등과 협의를 거쳐 최적 대안으로 추진한다는 단서가 달렸다.


서울지하철5호선 연장 사업은 서울 방화~인천 검단~경기 김포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지자체 간 협의’가 조건부 추가 검토 사업의 단서조항이다.


서울지하철6호선 연장은 신내~구리~남양주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경기도가 지난달 ‘경기도 철도 기본 계획’에 포함시켜 향후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도 반영될지 주목된다.


서울지하철 서울지하철 2·5·6호선 연장은 입안 단계이지만 개발이 예정된 노선과 가까운 지역의 청약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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