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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 유진 앞세운 여자축구, U-17 아시안컵서 북한에 0-7 대패


입력 2024.05.06 21:27 수정 2024.05.06 21:2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4강 토너먼트 진출 빨간불

혼혈 선수 케이시, 부진 끝에 전반만 뛰고 교체

혼혈 선수 케이시 유진 페어.(자료사진) ⓒ 대한축구협회

한국 U-17(17세 이하) 여자 대표팀이 북한에 7골 차로 대패를 당했다.


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17 대표팀은 6일 인도네시아 발리 유나이티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서 북한 상대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7골차 대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 북한과 함께 필리핀, 개최국 인도네시아와 한 조로 묶인 한국은 1차전 대패로 4강 토너먼트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 대회는 8개 참가국이 4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3위를 차지한 팀은 오는 10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는다.


한국은 조 1위가 유력한 북한에 이어 조 2위를 노려야 하는 상황인데 첫판부터 대량 실점으로 인해 골득실서 불리함을 안게 됐다.


한국은 지난해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까지 소집하며 이번 대회 나섰지만 강호 북한을 넘어서기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전반 중반까지 잘 버텼지만 전반 41분 리국향에게 실점을 내준 뒤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결국 추가 실점까지 허용하며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쳤다.


케이시가 이렇다 할 활약 없이 전반만 뛰고 교체된 가운데 한국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다시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북한은 전일종이 해트트릭을 쏘아 올린 가운데 리국향과 호경이 멀티골로 대승에 힘을 보탰다.


한편, 1패를 떠안은 김은정호는 오는 9일 오후 8시 인도네시아, 12일 오후 5시 필리핀을 상대로 조별리그 2~3차전을 치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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