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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韓, 우크라에 살상무기 보내면 한러관계 파국 맞을 것"


입력 2024.06.26 21:23 수정 2024.06.27 01:04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지난 1월18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의 연례 기자회견에서 질문자를 지명하고 있다. ⓒ AP/뉴시스

러시아 정부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공급한다면 양국관계가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제공한다면 한·러관계가 치명적인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법률포럼을 계기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한국의 성급한 조치에 대해 경고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앞서 지난 19일 북·러가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과 관련해 한국 대통령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또 한국 무기와 장비가 우크라이나로 이전되는 것을 무관심하게 지켜보지 않을 것이며 이는 한·러관계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모든 회원국이 데탕트(긴장 완화)에 진지하게 관심을 두고 있다면 되도록 빨리 대북 제재 체제를 수정하는 것이 효과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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