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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사생활 폭로' 협박 유튜버들 고소…"원치 않는 계약서까지 작성"


입력 2024.07.15 17:58 수정 2024.07.15 17:59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유튜버 쯔양이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고발된 유튜버들을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쯔양 법률대리인 태연법률사무소 김태연 김기백 변호사는 15일 쯔양 공식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쯔양 및 소속사를 대리해 공식 입장을 표명한다. 본 입장문을 포함한 모든 의견은 사전에 쯔양 측과 협의 및 확인 과정을 거쳤다"며 입장문을 게재했다.


쯔양 측은 "현재 쯔양을 피해자로 기재한 고발장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제3부에 배당된 상황이며,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유튜버 구제역, 유튜버 주작 감별사,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에 대한 고소장을 현 고발 사건을 담당하고 계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제3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련 조사에서 쯔양에 대한 공갈 등에 가담한 자들이 추가로 발견되는 경우 선처 없이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쯔양 측은 "이번 공갈 사건이 발생할 당시에 쯔양은 이미 많은 사건에 휘말리면서 여러 가지 피해를 입었기에 심신이 매우 피폐해진 상태였다"면서 "그로 인해 쯔양은 유튜버들의 금원 갈취 행위에 대응할 여력조차 없었으며, 그저 조용히 홀로 피해를 감당하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했다. 이처럼 쯔양은 철저히 '을'의 입장에 놓이게 됐고,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교묘한 방식으로 협박하는 유튜버들의 눈치를 보며, 그들의 비위를 맞출 수밖에 없었고, 결국 원치 않는 내용의 계약서까지 작성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쯔양의 일부 사건이 공론화가 됐으며, 그 과정에서 쯔양을 포함한 관계자 및 제3자들에게 무분별하게 2차 피해가 확대되기 시작했고, 쯔양의 피해에 대하여 허위 사실을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자들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에 쯔양 측에서는 '쯔양 및 관계자 그리고 유가족 등에 대한 억측을 조장하는 자가 있음을 확인한 점, 해당 인물은 본 공갈 사건에 관여한 자로서 사건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점, 쯔양의 피해가 사회적 관심사가 돼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게 된 점, 그동안 가해자들은 항상 쯔양이 법적조치를 쉽게 하지 못하는 점을 악용한 점, 본 사건 마저도 그냥 넘어가게 되면 필연적으로 현재 또는 장래에 '제2, 제3의 쯔양'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 공인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깊은 고민 끝에 고소 진행을 결정했다"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더불어 "최근 쯔양 측에 추가 공갈 행위를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향후 쯔양은 어떠한 협박, 공갈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이행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앞서 한 유튜버는 일명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유튜버들이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구제역과 카라큘라, 전국진 등이 의혹의 대상으로 지목됐으나, 구제역과 카라큘라 등은 "돈을 받아먹은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후 쯔양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였던 A씨로부터 4년 간 폭행과 협박, 갈취를 당했고, 무려 40억 원에 달하는 돈을 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쯔양이 A씨를 형사 고소했으나 A씨가 사망해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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