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제보율 작년 12월 57%→ 올해 6월 80%로 23%↑
경기도는 위기상황에 처한 주변 이웃을 ‘경기도 긴급복지 콜센터’에 제보해 공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준 신고자 14명에게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지난 5월 20일까지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에는 81건의 제보전화가 왔다. 이 가운데 46개 사례는 이미 다른 공적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나머지 35개 사례 가운데 특히 위기 상황이 심각해 공적지원 등 혜택을 받게 된 14개 사례를 표창자 수여 대상자로 선정하고 직접 제보자를 찾아 표창장을 전달했다.
군양주병원에 근무하는 백거성씨는 이사 당일 길에 넘어져 도움을 요청하는 할머니를 권역외상센터까지 동행한 후 제보를 했다. 백 씨의 제보로 할머니는 치료와 함께 필요한 도움을 받았다.
남양주북부경찰서 김호준 경장과 오산경찰서 장수경 경위는 가정폭력으로 보호가 필요한 한부모를 제보해 긴급복지 등 공적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고양소방서 안효춘 소방경은 화재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1인 가구를,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원동부지사 원지영씨와 안성지사 홍아림씨는 자녀의 소득인정액 초과로 생계비 지원이 중단돼 생활고를 겪고 있는 고령 장애인 세대와 의료비 지원이 필요한 장애인 부부를 제보해 긴급복지 의료비와 민간 후원을 지원받게 도왔다.
도는 올해부터 시군 행사와축제, 이·통장회의 등 21회에 참여해 경기도 긴급복지 콜센터’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하며 홍보를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57%였던 지역사회 제보율(긴급복지 콜센터에 걸려오는 제보전화 가운데 가족 및 친인척 제보를 제외한 지역사회 제보가 차지하는 비율)이 올해 6월 현재 80%로 급격히 증가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복지전문 상담 센터인 ‘경기도 긴급복지 콜센터’는 긴급복지 콜센터, 긴급복지 핫라인, 경기복G톡(카카오톡 채널), 긴급복지 콜센터 누리집 등 다양한 채널로 상담과 제보를 할 수 있다.
김하나 경기도 복지국장은 “경기도와 더 많은 제보자들이 위기가구를 찾아내고, 민관이 힘을 합쳐 복지 욕구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복지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