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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트럼프 총격범, 케네디 암살 검색…드론 현장조사도"


입력 2024.07.25 15:09 수정 2024.07.25 15:09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지난해 7월 12일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AP/뉴시스

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24일(현지시간) 미 하원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던 총격범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다.


레이 국장은 총격범 토머스 크룩스가 지난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계획이 발표되자마자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사건의 세부 정보를 검색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범행 일주일 전이다.


레이 국장은 “크룩스는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암살범 리 하비 오스왈드가 당시 얼마나 멀리서 사격했는지 구글에서 검색했다”며 “이는 상당히 중요한 정보로 그가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운 증거”라고 설명했다.


FBI 조사에 따르면 크룩스는 범행 2시간 전인 오후 4시쯤 유세 현장 200야드(약 182m) 높이에 드론을 날리기도 했다. 드론은 약 11분 동안 유세 현장 이곳저곳을 비행하며 정보를 수집했고 크룩스는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이 어디서 총을 쏠지 결정했다. 드론은 범행 당일 크룩스의 차량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 국장은 “크룩스는 사다리를 사용하지 않고 건물 지붕에 올라갔다”며 “그는 범행을 저지른 날 차에 폭발물 2개를 가지고 있었지만 폭탄의 성능이 좋지 않아 암살에는 사용할 수 없었다”고 증언했다.


FBI는 지난 2주 동안 크룩스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조사하고 침실을 수색했다. 또 그의 직장 동료와 가족, 친구들을 만나 그의 과거 행적과 성격에 대해 물었다. 그러나 FBI가 여전히 뚜렷한 범행 동기를 찾지 못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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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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