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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한동훈 재보선 출마? 논의한 적 없다"


입력 2024.08.06 10:54 수정 2024.08.06 11:1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원외 당대표 한계? 큰 문제 없다"

"10월 '헌재 마비설' 신빙성 있어"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달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동훈 대표의 내년 재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 "그 논의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라고 일축했다. 10월 헌법재판소 마비설에 대해서는 "지금 야당 모습을 볼 때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다.


장동혁 최고위원은 6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한 대표가 원외 당대표의 한계 때문에 재보선에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시나리오가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예전에도 원외 당대표로서의 한계에 대해 큰 문제가 없었다고 말해왔다"고 답했다.


그는 "원내에 많은 의원, 원내대표와 협의하면서 당의 문제를 풀어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며, 지금 단계에서 한 대표의 재보선 출마설은 쌩뚱맞은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장 최고위원은 10월 헌재 마비설에 대해선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며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헌재 마비설은 오는 10월 17일 헌법재판관 9명 중 3명의 임기가 종료되는 것과 연관돼 있다. 심리 정족수(재판관 7명 이상 출석)를 채우지 못하면 헌재 업무가 마비되는데, 임기 만료 3명의 헌재재판관 모두 국회 추천 몫이라 더불어민주당이 의결에 협조하지 않으면 후임을 임명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이 경우 국민의힘이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을 겨냥해 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 권한쟁의심판 청구 및 효력정지가처분 신청'과 민주당 등 야권이 발의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 등을 헌재가 처리할 수 없게 된다.


장 최고위원은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의 경우 6개월 안에 심판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헌재재판관 공백 사태가 나면 물리적으로 끝내고 싶어도 끝낼 수 없다"며 "야당은 이 위원장 조기 복귀를 막기 위해 최대한 헌재 구성을 늦추겠다는 시나리오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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