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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국경없는 기자회 순위 산정 이중잣대…답변자 공개해야"


입력 2024.08.23 10:50 수정 2024.08.23 13:2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우리나라 언론자유지수가 말라위(63위)

시에라리온(64위)과 비슷한 수준이냐"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나라 올해 언론자유지수가 세계 62위로 지난해보다 14단계 떨어졌다고 주장한 RSF(국경없는 기자회) 조사에 의문을 표하며 "신뢰를 유지하려면 답변자들을 공개해 공정한 평가인지부터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장겸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RSF의 조사 결과를 비판한 기사를 게재한 뒤 "진보좌파 진영이 금과옥조처럼 떠받드는 RSF의 순위 산정 기준이 이중잣대라는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RSF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설문 항목을 각국 협력 기관과 현지 언론인, 인권운동가 등에게 보내 결과를 집계한다지만, 누가 참여했는지는 공개하지 않는다"라며 "언론노조와 같은 특정 성향 단체에 맡긴다면 결과는 불문가지"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실제로 RSF는 그간 진보좌파 진영에 유리한 결과물을 내놨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에는 69·70위, 문재인 정부에서는 41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4단계 하락한 세계 62위로 나타났단다"고 고개를 갸웃했다.


김 의원은 "과연 이 순위는 믿을 수 있느냐. 대한민국의 언론자유지수가 진정으로 아프리카 말라위(63위), 시에라리온(64위)과 비슷한 수준이냐"라며 "이들 국가의 민주주의 지수는 각각 76위와 103위인데 어떻게 우리나라와 비교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국내에서 RSF의 좌편향성이 문제된 사례도 있다. 일례로 RSF는 2017년 9월 민노총 언론노조가 공영방송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할 당시 성명서까지 내며 이들을 도왔다"며 "언론노조가 장악한 경영진의 파업 불참자에 대한 탄압이 극에 달했던 2018년, MBC 제3노조가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을 때에는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RSF의 설립자 로베르 메나르가 러시아 공산혁명을 이끈 트로츠키를 추종하는 인물이기 때문인지 모를 일"이라며 "선택적 기준, 이중잣대로 들이댄 RSG의 언론자유지수는 이중적일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가 될 수 없음은 더욱 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는 '위장 언론평가단체의 좌파장악 지수'라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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