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공모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가 급진전하고 있고,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쓸 탄약을 포함한 군사 역량을 제공했다는 것을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북한이 불법적인 러시아의 침공 행위에 공모(complicit)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이를 매우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더 대변인은 또 북한의 최근 이른바 '자폭 무인기' 공개가 대러시아 무기제공 대가로 러시아의 무인기 관련 기술을 이전받은 결과라고 보는지에 대해 "언론 보도를 봤지만 그에 대해 언급할 것은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