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정상회담 한달 연기 요청…이란 전쟁 탓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 미군 숫자를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을 거듭 촉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떤 나라에는 4만 5000명의 훌륭한 미군이 배치돼 있다”며 “우리는 오랫동안 동맹국들을 지원하고 보호해 왔지만 그들은 이번 이란 사태에 열정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실제 미군 주둔 규모는 이와 차이가 있다. 주일 미군 약 5만명, 주한 미군 약 2만 8500명, 주독 미군 약 3만 5000명이다. 구체적으로 나라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그는 지난해에도 한국에 4만 5000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고 잘못된 숫자를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발언도 사실상 주한 미군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0년 동안 우리가 그들을 보호했다. 그런데 이제와서 그들이 분쟁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14일 한국과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에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군함을 파견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예정된 중국 방문에 대해 “한달 정도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작전으로 인해 한동안 미국에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날짜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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