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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아주대 병원 10억 긴급지원 사실은 이렇습니다"


입력 2024.09.03 17:04 수정 2024.09.03 17:04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일부 언론 형평성 논란 지적…사실관계 잘 모르거나 크게 오해" 반박

"의사 사직으로 응급실 진료 중단 목전에 다가온 긴박한 ‘긴급처방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달 30일 아주대 병원을 찾아 응급실 인건비 등으로 10억원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일부 언론매체의 형평성 논란 지적에 대해 사실관계를 잘 모르거나 크게 오해한 데서 비롯된 보도라며 반박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아주대 병원 10억원 지원은 그야말로 ‘긴급처방’이었다"며 "의사 사직 등으로 응급실 진료 중단이 목전에 다가온, 긴박한 상황에서의 ‘긴급처방’이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자칫 응급실 셧다운이 도미노처럼 번질 수도 있었다"며 "이런 위기 상황에서 아주대 병원에 대한 10억 지원은, 특정 병원에 대한 지원의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응급실 셧다운의 도미노를 막는 ‘전략적 지원’의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의 안전, 나아가 생명이 위협받을지 모를 상황에서 과연 경기도가 중앙정부처럼 손을 놓고 있어야 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아주대 병원 지원은 무엇보다 경기도 내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있는 9개 병원장 등이 모인 회의의 결론이었음을 알려드린다"며 "지난 8월 27일, 행정1부지사 주재로 경기도 간부들과 9개 병원장이 머리를 맞댔다. 당시 회의의 결론이 아주대 병원에 대한 지원이었고, 이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신속히 수용해 지원이 이뤄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당시 아주대병원 병원장뿐만 아니라 분당서울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순천향대 부속부천병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차의과대 분당차병원,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병원장들은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중단사례를 만들지 않는 것에 공감했다"고 했다.


또 "아주대병원 응급실이 중단되면 중증응급환자가 가까운 다른 병원 응급실로 몰려들 것이기 때문에, 다른 병원들도 의사인력의 추가 이탈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고 했다"며 "그러니 기사에 나오는 ‘형평성’, ‘내부분란’ 등의 문제는 사정을 모르거나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강 대변인은 "아주대병원 10억원 지원은 위기 상황에 대응한 긴급처방일 뿐이다. 경기도는 윤석열 정부가 촉발한 의료대란 속에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특히 추석 연휴에 대비해 아주대 외 병원의 응급실 전담의사 인력 유출을 방지하고, 수련병원 당직 및 연장수당 등을 지급하기 위해 경기도 재난관리기금 등을 활용해 적극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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