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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S 격돌’ LG·kt, 1년 만에 준PO서 가을야구 리턴매치


입력 2024.10.04 09:24 수정 2024.10.04 09:2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정규시즌 3위 LG, 와일드카드 결정전 통과한 kt와 맞대결

지난해 한국시리즈 대결에서는 LG가 4승 1패로 우세

복수 노리는 kt, 사상 최초 5위팀 업셋 기세 이어갈지 관심

준플레이오프서 격돌하는 LG트윈스와 kt위즈. ⓒ 뉴시스

지난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에서 우승트로피를 놓고 격돌했던 LG트윈스와 kt위즈가 가을야구 무대서 1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인다.


두 팀은 5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를 치른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LG는 올해 정규리그서 3위를 기록하며 준PO에 선착했고, 공동 5위로 마친 kt는 SSG와 5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여세를 몰아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올라왔다.


특히 kt는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사상 최초로 4위 팀을 꺾고 준PO에 진출한 5위팀이 됐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지난해 KS서 만나 명승부를 펼쳤다.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서 2패 뒤 3연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KS에 진출한 kt는 1차전서 LG 상대 3-2로 승리를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S 2차전에서도 kt는 7회까지 4-3으로 앞서나가며 2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kt는 8회말 박동원에게 결승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역전패했다.


이후 흐름은 LG 쪽으로 급격히 쏠렸다. kt가 8회까지 7-5로 앞서갔지만 LG는 9회초 오지환이 2사 1, 2루 기회에서 극적인 역전 스리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극적으로 2,3차전을 거머쥐며 흐름을 탄 LG는 기세를 몰아 4, 5차전을 손쉽게 가져가며 29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KS서 격돌했던 두 팀은 올해 좀 더 일찍 가을야구 무대서 또 다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서 맞대결을 펼친 LG트윈스와 kt위즈. ⓒ 뉴시스ⓒ 뉴시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LG가 좀 더 앞선다. LG는 올 시즌 kt와의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앞섰다. 최근 3년 간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였다.


무엇보다 kt가 프로야구 사상 최초 5위 결정전을 치르며 투수력을 소진한 반면 LG는 느긋하게 기다리며 힘을 비축했다. 기선제압이 중요한 1차전서 kt는 외국인 원투펀치 쿠에바스와 벤자민의 등판이 불가하다.


하지만 올 가을 kt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5위 결정전부터 시작해서 사상 최초 5위 팀의 업셋이라는 마법을 선사하며 지난해 KS 설욕을 벼르고 있다.


계속 우위를 점하려는 LG와, 복수를 벼르는 kt의 준PO 맞대결은 또 한 번 불꽃 튀는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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