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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신지호 "한동훈, 독대서 한남동 라인 인적 쇄신 문제 말씀할 것"


입력 2024.10.14 10:12 수정 2024.10.14 10:55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부적절한 정치 행위한 사람들이 '한남동 라인'"

"박영선 총리설 흘린 이들, 버젓이 남아 있어 문제"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뉴시스

'친한계(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이 한동훈 대표가 '한남동 라인 정리'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향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에서도 관련 내용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부총장은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동훈 대표가 최근 한 3일 동안 얘기했던 게 활동 자제 문제, 두 번째는 도이치모터스 검찰 수사 그 처분과 관련해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다음에 세 번째는 인적 쇄신 문제"라며 "그 세 가지가 한동훈 대표가 주로 말씀드릴 내용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이른바 '한남동 라인'에 대해 "한남동은 김건희 여사께서 주로 머무르시는 곳으로 여의도에서는 김건희 여사 라인을 '한남동 라인'이라고 표현하고 있다"며 "한남동 라인의 경우는 비서관, 행정관 등 다 직책이 있지만 그 직책의 직무 범위를 벗어나서 부적절한 정치 행위를 하는 그런 사람들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숫자를 파악해서 리스트를 만들어 놓은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신 부총장은 '부적절한 정치 행위'의 대표적 예로 "어느 날 새벽(4월 17일) 박영선 국무총리, 양정철 비서실장설이 단독 보도를 달고 나왔다"고 입을 열었다.


신 부총장은 "당시 이관섭 비서실장은 출근하자마자 대변인실 알림 공지를 통해서 '근거 없는 기사'라고 공지했는데 일부 참모들은 '이관섭 실장이 잘 모르고 하는 얘기, 보도가 맞다'는 식으로 기자들에게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통 이런 일이 벌어지면 내부 공직기강비서관실 등에서 조사를 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맞는데 오히려 이관섭 비서실장은 그만두고 나갔고 언론플레이를 했던 참모들은 버젓이 그대로 남아 있다"며 "이런 것들이 문제가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또 "정진석 비서실장이 취임하면서 '비서 정치하지 말라'고 하자 일부 언론이 '정진석 비서실장이 군기 잡기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그 이후로도 그런 현상이 줄어들기는커녕 조금 더 늘어나는 것 같다"며 "정진석 비서실장의 군기 잡기는 실패한 것 아니냐는 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런 사건이 이미 몇 달 전에 벌어졌는데 아무런 문제 없이 그대로 지나간다? 이건 대통령실 내부 공직기강을 위해서도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통령실을 향해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갈 것'을 주문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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