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바이비트·HTX 등 상장…업비트 공지 이후 가격 치솟아
매달 유통량 소폭 증가…2026년 9월에는 1220억원 상당 풀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게임 및 인공지능(AI) 중점 모듈화 데이터 레이어 프로젝트 카브(CARV)를 상장한다.
업비트는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브를 원화, BTC, USDT 마켓에 상장한다"고 공지했다.
카브는 다수 플랫폼에 흩어져 있는 이용자 정보를 모아 처리하는 레이어 프로젝트로, 자체 토큰 CARV는 거버넌스(자체 투표)와 다수 용도로 활용된다. 자체 개발한 카브 프로토콜은 현재 40여개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글클라우드, 데이터 스토리지, AI 서비스 제공업체와의 연동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산하 VC 버텍스, 해시키캐피털, 콘센시스, 애니모카브랜드, 마브렉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현재 카브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비트, HTX(구 후오비), 게이트아이오, 쿠코인, MEXC, 비트겟 등에 상장돼 있다. 가장 거래량 규모가 큰 바이비트에서는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1.3달러 수준에서 시세가 형성돼있다. 업비트가 상장을 공지한 오후12시 6분께에는 0.95 달러에서 1.5달러 이상까지 치솟기도 했다.
카브 측이 앞서 공개한 백서에서는 CARV 토큰의 유통량 계획이 공개돼 있다. 이에 따르면 카브는 지난 10일 1250만 CARV(현재 시세 기준 1625만 달러·222억원 상당)만큼 유통량을 늘렸다. 유통량은 매달 10일 조금씩 늘어나며, 오는 2026년 9월10일에는 약 6886만 CARV(현재 시세 기준 약 8950만 달러·1220억원 상당)만큼 추가 유통된다.
한편 카브는 업비트 상장 전 수개월 동안 시즌1 에어드롭을 진행한 바 있다. 시즌1 에어드롭에는 4000만 CARV가 할당됐다. 향후 예정된 시즌2, 시즌3 에어드롭에는 각각 3000만 CARV가 할당될 예정이다. CARV의 발행량(잠재 유통량 합산)은 10억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