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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타 다람쥐 '땅콩이' 강제 안락사 당했다


입력 2024.11.04 16:34 수정 2024.11.04 16:36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땅콩이. ⓒ연합뉴스

미국 스타 다람쥐 '땅콩이'(Peanut)가 광견병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안락사 처분됐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州) 환경보호국(DEC)은 지난달 30일 뉴욕주 파인시티에 있는 마크 롱고의 자택과 농장에서 광견병 바이러스 전파 우려를 이유로 다람쥐 '땅콩이'와 너구리 '프레드'를 압류했다.


DEC는 "조사 과정에서 한 사람이 다람쥐에게 물리기까지 했다"면서 "광견병 검사를 위해 두 동물은 안락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동물들과 접촉한 적이 있다면 의사 진료를 받아라"라고 권고했다.


땅콩이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60만명을 보유하며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다.


땅콩이를 길러온 마크 롱고 씨는 뉴욕주에서 지난해 4월부터 민간 동물보호소를 운영했다.


롱고 씨는 "땅콩이의 엄마 다람쥐가 뉴욕에서 차에 치인 후 남겨진 땅콩이를 7년간 보호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땅콩이가 안락사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간곡히 요청했으나 무시당했다"며 "(안락사를 결정해)우리를 큰 충격과 슬픔에 빠뜨렸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당국이 땅콩이를 압류할 당시 땅콩이를 교육 목적의 동물로 인정받기 위한 서류 작업을 하고 있었다"며 "주정부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땅콩이의 안락사 소식이 전해지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정부가 도를 넘어 다람쥐를 납치하고 처형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람쥐들을 구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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