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마지막 날 5곳 돌며 유세…트럼프, 네번 연설 중 두번 할애
향후 4년을 책임질 미국의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의 막이 올랐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주 등 최대 승부처에서 마지막 선거유세를 펼쳤다. 특히 두 사람은 마지막 선거유세를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에 집중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낮부터 피츠버그와 필라델피아 등 펜실베이니아주에서만 5곳을 도는 강행군을 했다. 그는 마지막 연설에서 “이번 선거는 역사상 가장 치열한 접전이 될 것”이라며 “저를 지지해주는 여러분의 한표, 한표가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모든 상황은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전 대통령은 또한 이날 네 번 예정된 선거유세 중 두 번을 펜실베이니아에서, 두번은 미시간에서 진행했다. 그는 펜실베이니아 레딩 지역에서 “공은 우리 손에 있다. 득점까지 1야드(0.9m) 남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 여러분은 ‘해리스, 넌 해고야’를 외치고 미국을 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펜실베이니아는 선거인단 19명으로 이번 대선 7개 경합주(펜실베이니아·미시간·애리조나·위스콘신·조지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 중 승패를 판가름할 주요 최대 격전지다. 전날 뉴욕타임스(NYT)는 펜실베이니아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동률(48%)을 기록했다며 승자 예측이 가장 힘든 곳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