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트럼프, 윤 대통령과 케미 잘 안 맞을 것" 추측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4.11.10 14:55  수정 2024.11.10 14:56

10일 국회본청에서 '트럼프 2기' 간담회

"트럼프는 매우 합리적인 현실주의자…

윤석열 대통령과 케미는 잘 안 맞을 것

케미 맞을 것이라 생각하는 게 걱정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합리적 현실주의자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과 '케미'가 맞지 않을 것이라 주장했다. 앞서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케미가 잘 맞을 것이라는 윤 대통령의 말을 반박한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10일 국회본청에서 열린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외정책과 한반도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상인적 현실감각이 극대화된, 매우 합리적인 현실주의자"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케미는 잘 안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담화에 이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공화당의 영향력 있는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왔다"며 "그분들이 '윤 대통령과 트럼프가 케미가 잘 맞을 것'이라 하더라"고 전한 바 있다.


이 발언을 향해 이재명 대표는 "그렇게 (케미가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걱정된다"며 "현실주의자와의 협상은 매우 어렵다. 매우 치밀하게 준비를 잘해야 하고, 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외교가 지금까지의 진영 중심, 가치 중심의 편향 외교를 벗어나 철저하게 국가의 이익을 중심에 두고 실용적으로 접근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대해서도 "정해진 방위비에서 분담금을 더 내야 한다면 미국산 무기 수입 규모를 줄이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는 "윤석열 정부는 '강 대 강' 대치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며 "북한도 한국 정부와 굳이 대화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때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직접 대화를 추구하는) '통미봉남(通美封南)'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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