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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에 엇갈린 희비’ KB손해보험, 한국전력 상대 2연승


입력 2024.11.17 17:32 수정 2024.11.17 17:3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리그 득점 1위 비예나 활약, 세트스코어 3-1 역전승

한국전력은 엘리안 빠지고 치른 3경기 모두 패배

KB손해보험의 승리를 이끈 비예나. ⓒ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과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중위권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KB손해보험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1(21-25 25-23 25-23 25-19)로 승리했다.


개막 5연패 늪에 빠졌다가 지난 9일 한국전력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KB손해보험은 8일 만에 다시 만난 한국전력을 또 한 번 꺾으며 시즌 2승(6패)째를 따냈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외국인 선수의 활약상에 희비가 엇갈렸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남자부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24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허벅지 통증으로 늦게 팀에 합류해 이날 처음 선발 출장한 맥스 스테이플즈(등록명 스테이플즈)가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를 내준 KB손해보험은 2세트를 24-20으로 앞서다 24-2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비예나의 후위 공격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승부처였던 3세트에는 박상하의 활약이 빛났다. 22-22서 박상하는 임성진의 공격을 2번 연속 가로막기 득점으로 연결한 뒤 자신이 직접 속공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KB손해보험은 4세트 초반부터 5-1로 달아나며 여유있게 리드를 잡더니 별다른 위기 없이 세트를 따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외인 공격수 활약에 희비가 엇갈린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 ⓒ 한국배구연맹

반면 한국전력은 전력에서 이탈한 주포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의 공백이 뼈아팠다.


한국전력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개막 5연승을 달렸지만 엘리안이 지난 6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리를 결정 짓는 마지막 득점을 올린 뒤 착지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엘리안이 부상으로 빠진 뒤 한국전력은 이날 경기까지 충격의 3연패를 기록했다. 특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KB손해보험 상대로 2전 2패를 기록한 것은 시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적지 않은 타격이다.


외국인 공격수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전에서 세터 야마토 나카노마저 경기 중 손가락 통증을 느끼면서 악재가 겹치고 있는 상황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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