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사회·과학기술·저출산 등 차례로 업무보고 예정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6일부터 분야별로 대통령실 업무 보고를 받는다.
총리실은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권한대행이 대통령실 박춘섭 경제수석과 신중범 경제금융비서관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배석했다.
한 대행은 이번 주 사회·과학기술·저출산 등 다른 수석실로부터도 업무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한 대행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총리실과 대통령실의 업무 협조를 논의한 바 있다.
한편 한 대행은 오는 17일 국무회의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양곡관리법 등 6개 법안을 상정해, 그 중 일부 또는 전부에 대해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양곡관리법 등 중장기적으로 국가재정에 큰 해악을 끼치는 법안에 대해서는 재의요구권 행사가 유력해보이나,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할지에 대해서는 정치권 안팎의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대통령 권한대행도 적법하게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민주당정권에서의 선례도 있다. 앞서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고건 총리는 국회에서 의결된 사면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폐기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