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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 파병 북한군, 지난주 1000명 이상 사상"..."러, 소모품 취급"


입력 2024.12.28 07:13 수정 2024.12.28 07:14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존 커비 보좌관 "北, 의미 없는 인해전술 공격"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돼 드론에 맞서 싸우는 북한군 병사들. ⓒ 연합뉴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인해전술을 펼치면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7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에서 “현재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대규모로 돌진하는(dismounted)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며 북한군이 지난주에 10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커비 보좌관은 이어 “우리가 목격하는 이러한 인해전술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며 “사실 이러한 전술이 북한군에 막대한 사상자를 초래했다고 평가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추정하기로는 지난주 북한군은 특정 전투에서 10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러시아와 북한군 지도자들이 이 병력을 소모품으로 취급하고 우크라이나를 향해 희망 없는 공격을 명령하고 있다”며 “북한 군인들이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하는 대신 자살한다는 보고를 받고 있으며 이는 포로로 잡힐 경우 북한에 있는 가족에 대한 보복이 두려워서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커비 보좌관이 이날 밝힌 수치는 지난 일주일 정도의 것이어서 전체 북한군 사상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앞서 지난 23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북한군 사상자가 이미 3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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