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친노 인사 결집 움직임 속 만남 주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연휴 마지막날인 30일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지난해 9월 새 지도부와 평산마을을 찾았을 때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태 수습 일정 등으로 방문 계획을 순연했었다.
최근 비명계 대표 친문·친노 인사들이 노무현 시민센터에서 총집결하는 등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두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주목된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박광온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설립한 정책연구소 '일곱번째나라LAB' 창립기념 심포지엄 축하의 글에서 "정치 행태가 날로 극단화돼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헛된 망상과 잘못된 신념에 사로잡혀 헌정 체제를 뒤흔들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상황이 개탄스럽다"고 현 정국 상황을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