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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금) 오늘 시황]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 재부각"…코스피 3% 하락


입력 2025.02.28 16:59 수정 2025.02.28 18:41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트럼프 관세 우려와 환율 급등에…코스피 3.4% 급락 2530대 후퇴

SK하이닉스 4.5%, 삼성전자 3.2%, 현대차 3.7% 급락

개인만 사들이고 외국인·기관 팔아 치워…아시아 증시 전반 2~3%대 조정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뉴시스

28일 코스피는 미국 기술주 급락과 트럼프 정부 관세 우려에 3% 넘게 급락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97포인트(3.39%) 급락한 2532.78에 장을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2조355억원을 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5544억원, 6179억원을 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0.71%)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구체적으론 삼성전자(-3.20%)·SK하이닉스(-4.52%)·LG에너지솔루션(-4.99%)·삼성바이오로직스(-3.71%)·현대차(-3.74%)·기아(-1.48%)·삼성전자우(-4.49%)·네이버(-5.48%)·KB금융(-3.09%)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89포인트(3.49%) 하락한 743.9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4088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37억원, 123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구체적으론 알테오젠(-3.61%)·HLB(-3.46%)·에코프로비엠(-11.19%)·에코프로(-5.61%)·레인보우로보틱스(-12.74%)·삼천당제약(-1.69%)·클래시스(-8.68%)·리가켐바이오(-1.61%)·휴젤(-3.79%)·리노공업(-5.01%) 등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금일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 전반이 2~3%대 조정을 받고 있다"며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선반영된 측면에서 국내 증시가 최근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면서도 "금일은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미국으로 유입되는 합성마약 문제가 해결되거나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경우,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유예 중인 25%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내달 4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중국에 대해선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개최된 백악관 각료회의 당시, 관세 부과 시점을 4월 2일로 언급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셈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4원 오른 1463.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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