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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이지훈♥' 아야네, "딸 발진은 '농가진' 때문"...성인 발병 가능성은?


입력 2025.03.05 00:01 수정 2025.03.05 00:01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아야네 SNS 캡처

가수 겸 뮤지컬배우 이지훈의 아내 아야네가 딸이 농가진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야네는 4일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루희(딸) 농가진 진단 받았어요"라고 알렸다.


앞서 그는 "2주 전부터 두드러기, 여드름 같은 게 생겼는데 갑자기 번졌다"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 바 있었다. 아야네는 "항생제를 먹으니 확실히 하루 만에 좋아지는 것 같아요. 농가진 걸릴만 한 상황이 아니었는데(몸에 상처 X, 수영장 X, 어린이집 X) 생기니 조금 의아하지만, 원인을 알아서 좀 안심이 되네요 (처음에 무슨 희귀병인 줄 알고…)"라고 전했다.


농가진은 소아나 영유아의 피부에 잘 발생하는 얕은 화농성 피부 감염 질환이다. 접촉전염 농가진(비수포성)과 물집(수포성) 농가진으로 구분할 수 있다. 주로 무덥고 습도가 높은 여름철 호발하는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세균에 감염돼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여름이 아니어도 완전히 방심할 수는 없다.


전체 농가진의 70%를 차지하는 접촉전염 농가진은 처음에는 작은 반점 또는 잔물집으로 시작해 농포(고름집) 또는 물집으로 변하고, 터지면 맑은 분비물이 나오는데 이것이 마르면 황갈색 딱지를 형성한다. 마치 설탕물이 말라 붙은 것 같은 모양이 특징이다.


때로 중심부에는 딱지가 앉고 가장자리에는 고름이나 물집이 테를 두른 듯이 남아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얼굴, 특히 코와 입 주위, 팔다리에 잘 생기며 가끔 림프선이 붓는 종창을 동반하기도 한다.


학령기 이전의 소아에 잘 발생하고 전염력이 매우 강해서 형제나 친구 사이에 쉽게 전염된다. 팔, 다리, 얼굴, 몸통 어디에나 발생하고 가려운 증상이 있어서 자주 긁게 되고 이 때문에 신체 여러 부위로 전염되어 새로운 병소가 계속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신생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물집 농가진은 무력증, 발열, 설사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초기에는 작은 물집으로 시작돼 큰 물집으로 빠르게 번지는 양상을 보인다. 주의할 점은 패혈증이나 폐렴 수막염이 급속히 동반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이다. 성인의 경우 기후가 따뜻한 곳에서 생기기도 하는데 겨드랑이, 샅고랑, 손에 발생하기 쉽다.


접촉전염 농가진은 대부분의 경우 2주 내에 자연 치유될 수 있지만 화농성 사슬알균에 의해 발생한 약 5%의 환자에서는 급성 사구체신염이 발병할 수 있어 증상이 발견되면 전문 치료를 받는 것이 적절하다.


한편, 농가진을 예방하기 위해선 항상 피부를 청결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 또 증상이 나타난 경우 전염성이 몹시 강하기 때문에 단체활동과 외출을 금지하고, 입고 있던 옷이나 수건 등을 분리 소독해야 한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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