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브랜드 기획사 아지트메이커의 브랜드 '멕시타이거'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IF 2025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국내 외식 브랜드가 글로벌 디자인 무대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부터 이어져 온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매년 전 세계 작품이 출품되어 우수성과 혁신성을 경합한다. 올해는 66개국에서 약 1만1000여 개 작품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번 iF 2025에서 '멕시타이거'는 브랜딩 부문 본상을 수상하며, 브랜드 철학과 디자인 작품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멕시타이거'는 ‘멕시칸 차이니즈’라는 독창적인 컨셉을 바탕으로, “Please be Naked”라는 슬로건 아래 개인의 본능과 욕망을 솔직하게 탐미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공간, 디자인, 스토리텔링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외식 브랜드의 가능성을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체로서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외식 브랜드가 단순한 소비의 대상이 아닌 하나의 예술적 체험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국내 외식업 브랜드가 상업적 성공을 넘어 브랜딩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사례는 흔치 않다. 이번 수상은 한국 외식업이 단순한 ‘먹거리’ 산업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경험과 예술적 가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세계적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외식업을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키려는 시도가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았다는 점에서, 한국 외식업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