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단체, 전문인력 육성 등 발전 지원 근거 담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국립무용원 건립을 포함해 국내 무용인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내용의 '무용진흥법안'을 대표발의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배 의원은 무용의 세계화를 비롯해 국립무용원 건립과 무용단체, 전문인력 육성 등 국내 무용 발전 지원 근거를 담은 무용진흥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법안엔 무용 창작의 지식재산권 보호, 전문인력의 양성, 국제교류 및 해외 진출 활성화, 무용 관련 단체의 육성, 무용 향유 문화 활성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국악·미술·문학 등 다른 분야와 다르게 무용은 별도의 개별법 없이 '문화예술진흥법'과 '공연법'상 하나의 갈래로만 분류돼온 만큼 업계의 원성이 자자햇다. 무용 전용 극장도 전국에 단 한 곳에 불과해 K-무용의 발전이 어렵다는 분석까지 나왓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배 의원이 발의한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무용인들의 숙원이기도 한 국립무용원 건립도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배 의원은 무용 발전을 위해 '서울발레페스티벌'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배 의원은 "파리발레단의 박세은,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김기민 등 우리나라 무용수들이 세계무대에서 주역으로 대활약을 하고 있는데, 정작 국내에서는 우리 무용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제도적 기반이 미흡하다"며 "무용진흥법이 제정되면 K-무용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든든한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