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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다음달부터 철강 수입량 15% 축소"


입력 2025.03.19 23:41 수정 2025.03.19 23:44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WTO 규칙 아무도 안지켜…EU도 산업 보호해야"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 ⓒ신화/뉴시스

유럽연합(EU)이 철강 업계 보호를 위해 다음 달부터 철강 수입량 15% 축소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는 19일(현지시간) 관내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스테판 세루즈네 EU 부집행위원장은 “모두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깨고 있다”며 “EU만 우리의 산업을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철강 제품의 수입량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U는 일정량 내에서 수입된 철강에 무관세를 적용하고 있지만 이를 초과하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 지난 2019년 EU는 WTO의 권고에 따라 일정량을 약 25% 늘린 바 있다. 지난해 EU는 수입 철강 총 6000만 톤 중 3000만 톤을 무관세로 수입했다.


앞서 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캐나다와 EU는 이 조치가 WTO의 규정에 위배 된다며 분쟁 협의 신청을 낸 바 있다.


세주르네 부위원장은 “EU는 이제 수입 철강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러시아 가스에 대한 의존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데 지켜봤다. 철강은 러시아 가스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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