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배당금 전년 대비 13%↑
정수미 연세대 부교수 선임
넥센타이어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가운데 26년 연속 현금배당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넥센타이어는 전날(26일) 경남 양산 본사에서 제6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2024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조847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26년 연속 현금배당을 이어갔다.
이번에 확정된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1주당 130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넥센타이어는 최근 2년 연속 현금 배당액을 확대하며 주주환원 의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주주가치 제고와 접근성 향상의 일환으로 주주총회 전자투표를 도입했고 배당 기준일을 주주 총회일 이후로 변경했다. 올해 배당기준일은 다음 달 4일이다.
이사 선임의 건도 함께 의결됐다. 지난해 12월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김현석 넥센타이어 사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정수미 연세대 부교수가 신규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된 김현석 사장은 1990년 입사 이후 유럽 및 아태 지역에서 영업과 마케팅은 물론 글로벌 OE(Original Equipment) 비즈니스를 총괄하며 넥센타이어의 글로벌 성장을 주도한 영업 전문가다.
넥센타이어 최초의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된 정수미 교수는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에서 부교수로 재직 중이고 한국회계학회의 상임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회계 및 재무 관련 전문성을 바탕으로 넥센타이어의 재무 건전성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사측은 기대했다.
또한 임기가 만료된 강호찬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황각규 롯데지주 고문(전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홍용택 서울대 교수가 각각 재선임됐다.
이로써 넥센타이어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5인 체제로 감사위원회, ESG 경영위원회 등을 운영하며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움 속에서도 유럽 2공장 가동에 따른 물량 증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4년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며 “앞으로도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며 고객과 주주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