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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생명, 종신보험 약관 가장 쉬운 보험사…장기보험은 메리츠화재


입력 2025.04.29 07:19 수정 2025.04.29 07:19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생보사 21곳·손보사 15곳 평가

장기상해보험 '우수' 등급 전무

보험사 중에서 소비자가 가장 이해하기 쉽게 만든 보험사는 DB생명과 메리츠화재로 나타났다. ⓒ각 사

생명보험사 중 종신보험 약관을 소비자들이 가장 이해하기 쉽게 만든 보험사는 DB생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메리츠화재의 장기상해보험 약관이 이해하기 편한 곳으로 선정됐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생명은 금융위원회가 주관하고 보험개발원이 평가를 대행한 '제29차 보험약관등 이해도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아 보험업계 1위에 선정됐다.


보험약관등 이해도 평가는 금융소비자가 보험약관 및 상품설명서의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자 도입된 제도다.


전문 평가위원과 일반인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정량평가 지표인 ▲명확성(최대 44점) ▲평이성(최대 33점) ▲간결성(최대 15점) ▲소비자 친숙도(최대 12점)를 중심으로 약관과 상품설명서 등을 평가한다.


매년 두 차례에 걸쳐 보험 약관(60점 만점)과 상품설명서 평가 점수(40점 만점)를 합산해 최종 점수를 산정하고 등급을 결정한다. 평가 등급은 ▲우수(80점 이상) ▲양호(70점 이상) ▲보통(60점 이상) ▲미흡(60점 미만)등 4개 등급으로 분류한다.


제29차 보험약관등 이해도 평가위원회는 정기·종신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생보사 21곳과 장기상해보험을 판매하는 손보사 15곳을 대상으로 평가 대상 보험 상품을 1개씩 선정해 진행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됐다.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생보사 중에서는 DB생명의 '백년친구 뉴-알차고 행복한 Plus종신보험' 상품이 80점대를 받으며 보험사 통틀어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어 ▲KDB생명(버팀목프리미엄종신보험 간편심사형) ▲KB라이프생명(7년의약속 평생종신보험Ⅱ)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라이프플래닛e종신보험) ▲하나생명(하나로 THE 연결된 종신보험) ▲흥국생명(내가족안심종신보험) 등 17개 생보사가 '양호' 등급으로 집계됐다. 반면, 라이나생명의 'THE착한간편고지종신보험(기본형)' 상품은 생보사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손보사 중에선 메리츠화재의 '메리츠 간편한355건강보험Ⅱ' 상품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양호' 등급을 취득했다.


그 외 ▲한화손해보험(한화 운전자상해보험) ▲흥국화재(흥Good 든든한 3N5 간편종합보험 1종) ▲롯데손해보험(let:play 종합건강보험 토닥토닥) ▲현대해상(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 ▲삼성화재(간편보험 새로고침100세 2종) ▲DB손해보험(프로미라이프 나에게맞춘간편건강보험) 등도 70점대를 기록하며 '양호'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라이나손해보험의 '더핏 나만의 종합보험Ⅱ'은 손보사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는 등 소비자가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약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평가위원 평가에서의 감점사항은 다음 평가 시까지 개선되지 않으면 또 다시 감점으로 작용한다"며 "평가 결과와 세부적인 평가 내용은 보험사에 제공해 약관 및 상품설명서의 이해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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