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권 NFT 판매"…위메이드, 스포츠로 '블록체인 대중화' 앞장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5.04.29 11:41  수정 2025.04.29 11:41

웹3 기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왕중왕전 '위믹스 챔피언십 2024'에 참가한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위메이드

위메이드가 스포츠를 활용한 블록체인 기술 대중화 전략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블록체인은 정보를 위변조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기록이 모두에게 투명하게 공개되는 기술이다. 하지만 아직 일반 대중에게는 낯선 영역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이에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많은 사람이 일상 속에서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2023년 시작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왕중왕전 '위믹스 챔피언십'이나 지난해 개최한 전국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 '위믹스 오픈 2024' 모두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위믹스 챔피언십은 세계 최초의 웹3 기반 스포츠 대회다. KLPGA 투어 포인트 시스템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 순위 상위 24명이 출전한다.


위메이드는 대회 상금, 입장권, 팬 참여 이벤트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전면 도입해 웹3 기술을 스포츠 대회 전반에 적용시키는 사례를 만들었다.


2023년 11월 개최된 '위믹스 챔피언십 2023'의 상금은 현금이 아닌 가상자산 위믹스로 지급했다. 이는 2024년 말 미국 PGA 투어와 LIV골프가 공동 주최한 '크립토닷컴 쇼다운'보다 1년 더 앞선 사례다.


입장권도 위변조가 불가능한 NFT(대체 불가능 토큰)로 제작돼, 단순한 입장권을 넘어 대회에 대한 기억을 간직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으로의 가치를 지닌다.


'위믹스 챔피언십 2024'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투명 사회 플랫폼 '위퍼블릭'을 통해 골프 팬들을 위한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했다. 선수 애장품 펀딩 프로젝트 후원 내역, 대회장 내 쓰레기를 줍는 사회공헌 이벤트 참여 내역 등을 위퍼블릭에 기록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24명 선수들의 마지막 퍼팅 순간을 담은 '더 라스트 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어 실물 상품과 NFT 인증서를 제공했다.


참관객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전 발행된 위믹스 챔피언십 2024의 NFT 입장권 약 4000장은 전부 매진됐다. 2023년 대비 265% 증가한 수치다. 이틀 동안 약 2만 명이 현장을 방문했다. 팬 이벤트에는 총 6256명이 참여했으며, 위믹스로만 참여할 수 있는 펀딩 이벤트에도 3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해 약 3만 위믹스가 모였다.


'위믹스 오픈 2024'는 위메이드가 생활 체육 분야로도 블록체인 접점을 확장한 결과물이다. 전국에서 총 1374팀, 2500여 명이 참가해 국내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 중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대회는 위퍼블릭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아 모집 절차에 공정성을 더했다.


위메이드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랠리의 시작'이라는 대회 슬로건에 맞게 사회 환원 활동도 병행했다. 위퍼블릭에서 후원한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주는 현장 이벤트를 마련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동일한 금액의 후원 지원금을 위믹스로 지급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와 협업해 블록체인 기술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의 위믹스를 통한 블록체인 대중화 마케팅 성과.ⓒ위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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