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밴드신의 뉴웨이브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가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아우르며 월드투어의 서막을 힘차게 열었다.
ⓒJYP엔터테인먼트
5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 월드투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뷰티풀 마인드’ 월드 투어’(Xdinary Heroes ‘Beautiful Mind’ World Tour, 이하 ‘뷰티풀 마인드’)는 이들의 현재를 증명하고 미래를 향한 포부를 드러낸 무대였다. 마지막 날에는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열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글로벌 밴드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드러머 건일, 키보디스트 정수와 오드, 기타리스트 가온과 준한, 베이시스트 주연 여섯 멤버는 각자의 악기와 보컬을 무기 삼아 2시간 30분 동안 밀도 높은 퍼포먼스를 쏟아냈다. 세 번째 올림픽홀 입성이었던 이번 공연은 지난해 설치됐던 돌출무대를 걷어내며 더 많은 관객을 수용했고, 극소수의 시야 제한석을 제외한 전 좌석이 만석을 기록하며 이들의 성장세를 방증했다.
이들은 새 앨범 타이틀곡 ‘뷰티풀 라이프’(Beautiful Life)를 시작으로 ‘심포니’(XYMPHONY), ‘바이시클’(Bicycle), ‘배드 케미컬’(Bad Chemical), ‘러브 앤 피어’(LOVE and FEAR), ‘파이트 미’(FIGHT ME)까지 내리 7곡을 쉼 없이 내달리며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이후 ‘페인트 잇’(Paint It), ‘필링 나이스’(FEELING NICE), ‘조지 더 랍스터’(George the Lobster), ‘써커 펀치!’(Sucker Punch!) 등으로 이어진 세트에서는 파워풀한 사운드과 기세를 놓치지 않으며 공연을 뜨겁게 달궜다.
곡이 넘어갈 때마다 각 멤버의 악기 솔로가 더해진 편곡이 이어지며 무대에 입체감을 더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표 감성 사운드도 공연 후반부를 가득 채웠다. ‘나이트 비포어 더 엔드’(Night Before the End), ‘세이브 미’(Save Me), ‘꿈을 꾸는 소녀’를 통해 섬세하고 리드미컬한 연주와 함께 멤버들의 다양한 음색이 조화를 이루며 무대를 감성적으로 물들였다. 정수, 주연, 가온, 오드를 필두로 각기 다른 색을 가진 보컬들의 역량도 인상 깊게 빛났다.
이어 ‘노 매러’(No Matter), ‘머니볼’(MONEYBALL), ‘브레이크 더 브레이크’(Break the Brake), ‘다이아몬드’(Diamond), ‘인스테드!’(INSTEAD!),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 등으로 달려간 무대는 대표곡 ‘스트로베리 케이크’(Strawberry Cake)와 시그니처 곡 ‘불꽃놀이 밤’으로 정점을 찍었다.
ⓒJYP엔터테인먼트
공연 말미,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솔직한 감정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리더 건일은 “4일 간의 공연을 마치며 매 무대마다 최선을 다했지만 항상 2%의 아쉬움이 남는다”고 털어놓으며 “‘불꽃놀이 밤’ 무대에서 준한과 눈이 마주친 순간, 그 미소에 모든 긴장과 아픔이 사르르 녹았다. 나도 팬들에게 그런 미소를 지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 무대는 우리 여섯 명이 만들어낸 게 아니라, 무대 뒤 수많은 스태프의 헌신 덕분”이라며 고개 숙여 감사를 전했다.
정수는 “도전이자, 동시에 버거우면서도 즐거웠던 무대였다”며 “목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아쉬웠지만, 팬들의 응원 덕분에 다시금 이 직업이 자랑스럽다고 느꼈다. 앞으로도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동기를 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가온은 “연습생 때는 지금의 내 모습을 상상하지 못했다”며 “작년엔 지치고 흔들리던 시기였지만, 올해는 나 자신을 믿기로 했고 그 선택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음악으로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진심도 전했다.
오드는 “누구나 상처받는 시기가 있다. 그럴 때 우리 음악이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여러분이 진짜 행복하셨으면 한다”고 진심을 전했고, 준한(Jun Han)은 “말보다 음악으로 표현하는 게 편한 사람”이라며 “내가 만든 음악을 이해하려는 팬들의 노력이 감사하다.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계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주연은 “이 공연장이 작게 느껴질 날이 올 것 같다”며 “곧 더 넓은 곳으로 함께 가자”고 팬들과의 미래를 약속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7일 방콕, 31일 쿠알라룸푸르, 6월 14일 부산, 21일 자카르타, 25일 수라바야, 7월 11일 타이베이, 20일 대구, 26일 싱가포르, 8월 2일 브루클린, 5일 워싱턴 D.C., 8일 애틀랜타, 10일 어빙, 14일 로스앤젤레스, 16일 산호세 등지에서 ‘뷰티풀 마인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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