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너의 계절에', 겨울을 견딘 이들에게 전하는 치유 로맨스 [D:현장]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6.02.19 15:27  수정 2026.02.19 15:29

20일 밤 9시 50분 첫방송

누구나 한번쯤 겪을 고통을 봄바람으로 극복하는 '월동 극복 로맨스' 드라마가 찾아온다.


ⓒMBC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매일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 선우찬(채종협 분)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송하란(이성경 분)이 운명처럼 만나 얼어있던 시간을 깨우는 예측 불허 '찬란'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찬란한 너의 계절에' 제작발표회에는 프로그램을 연출한 정상희 PD와 배우 이성경, 채종협, 이미숙, 강석우, 한지현, 오예주가 참석했다.


정상희 PD는 "제목처럼 찬란함과 계절감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아름다운 분들이 찬란한 공간에 놓이고 특별해 보이길 원해 장소나 미술에 신경 많이 썼다. 배우들이 비와 눈을 많이 맞았는데 마음 속에 있는 겨울을 실제 그림으로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제작 비화를 소개했다.


이성경은 "당연하게 이어지는 멜로가 아니라 예측 불가한 촘촘한 이야기다. 멜로 뿐만 아니라 가족 이야기들도 한겹 한겹 잘 쌓여져 있어 보는 분들이 감동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캐릭터들이 다 살아있고 매력적이어서 기대하는 마음이다"라며 참여 이유를 밝혔다.


채종협은 로그라인이 눈에 들어왔다며 "'당신의 계절은 지금 어느 계절을 지나오고 있나요'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끔 만들었다"고 말하고, "이 질문으로 하여금 선우찬과 다른 인물들이 어떻게 풀어나갈까가 궁금해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미숙과 강석우는 영화 '겨울 나그네'로 호흡을 맞춘 후 40년 만에 재회했다,


이미숙은 "(강석우와의) 호흡이야 뭐 젊었을 때부터 맞췄던 감정이 잠재돼 있으니 반가운 마음이다. 우리가 '노인네'라는 소리를 듣기 쉬운 나이다. 자기 아집만 있을 수 있는데 강석우 씨는 현장에서 굉장히 인자하고 배울 점이 많은 어른이다"라며 "요즘 작품들에는 황혼의 서사가 많이 사라져 있는데 이건 철저하게 우리의 의지와 책임으로 시작한다. 적합한 사람들끼리 만났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강석우는 "직전 작품인 '종말의 바보'가 잘 안돼서 '내 커리어는 끝이구나'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 작품을 보니 우선 정 PD의 착한 성품과 세상을 보는 눈이 너무 아름다워서 마음에 와닿았다"며 "가장 결정적으로 이미숙 씨가 선택해서 저도 참여하게 됐다. '겨울 나그네' 속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만나보니 가슴 떨리는 감정은 없어도 오랜 친구 같았다. 영화 팬들에게 우리의 40년 후 모습이 어떤지 보여주고 싶어서 행복했다. 연기 그만두겠다는 생각도 접었다"고 말해 현장에선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성경과 함께 세 자매로 분한 한지현과 오예주는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였다고 한다. 한지현은 "세 자매랑 할머니랑가 거실에서 얘기하는 장면을 찍을 때 정말 신나고 재밌게 찍었다. 특히 미숙 선배님이 탈색하고 걸어올 때 아우라와 카리스마가 넘치는 걸 보고 우리 드라마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tvN '언더커버 미쓰홍',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등 쟁쟁한 작품들과 경쟁할 예정이다. 이에 이성경은 "첫 주연을 맡은 '역도요정 김복주' 때도 대진표가 장난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작품 들어갈 때 마음은 변함이 없다. 결과는 시청자 분들에게 맡기도 부끄럼 없이 만들자는 마음 하나 뿐이다. 다만 확실한 건 '앓이'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전작인 '판사 이한영'이 잘됐는데 좋은 기운을 받아서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석우는 "사회나 가정에서 나이 든 사람의 역할이 뭔지 분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시니어 시청자들이 보면서 '저렇게 살고 싶다'는 방향을 제시해주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시청률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오는 20일 밤 9시 5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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