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사흘째 제한적 상승세… 코스피, 2570선 강보합 마감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5.08 16:45  수정 2025.05.08 16:50

2579.48 거래 마쳐…지난 2일부터 3거래일 연속 올라

코스피·코스닥, 기관·개인 ‘동반 팔자’에 상승폭은 제한

1분기 실적·정책 수혜 기대감에 등락폭 확대 전망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지수,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했던 코스피가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에 그 폭을 줄이며 2570선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8포인트(0.22%) 오른 2579.4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2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7.47포인트(0.29%) 높은 2581.27로 출발한 뒤 오름세를 지속했다. 오후 들어서는 상승폭을 확대해 2590.90까지 치솟으며 2590선을 돌파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705억원, 202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유도했으나 외국인이 1301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1.55%)·HD현대중공업(1.44%)·KB금융(0.96%) 등이 오른 반면 SK하이닉스(-0.26%)·삼성바이오로직스(-0.48%)·한화에어로스페이스(-0.79%)·현대차(-0.27%)·삼성전자우(-0.44%)·셀트리온(-0.56%) 등은 소폭 내렸다. 삼성전자(0.00%)는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의 ‘나홀로 사자’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8포인트(0.94%) 오른 729.5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3.00포인트(0.42%) 높은 725.81로 개장한 뒤 720선에서 움직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881억원 사들였고 기관과 개인이 개인이 각각 410억원, 21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3.18%)·에코프로(0.52%)·레인보우로보틱스(0.53%)·휴젤(2.37%)·클래시스(6.16%)·파마리서치(3.55%)·펩트론(4.72%) 등이 올랐고, 알테오젠(-1.12%)·HLB(-3.06%)·리가켐바이오(-0.30%) 등이 떨어졌다.


이날 장 초반 반도체 관련 종목들은 미국의 인공지능(AI) 칩 수출 규제 완화 소식에 강세를 보였으나, 이를 유지하지 못했다. 장중에는 AI가 검색엔진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네이버가 급락해 5.22% 내린 채 장을 닫았다.


ⓒ게티이미지뱅크

내일(9일) 국내 증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대선 후보들의 정책에 영향을 받으며 움직일 것으로 관측된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기 대선으로 후보들이 제시하는 정책에 수혜 기대감이 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빅 이벤트였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나간 만큼 기업 실적과 대선 후보의 정책 영향력에 따라 주가 등락폭이 확대되는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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