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평양 홈 비디오'(Pyongyang Home Video)에 원지안과 자밀라 자밀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연출은 '파수꾼', '사냥의 시간', '뉴토피아'의 윤성현 감독이 맡는다.
'평양 홈 비디오'는 실제 사건에 영감을 받아 제작되는 작품으로, 어린 시절 북한에서 불법 유통된 할리우드 영화 VHS를 보며 자란 자매가 상상력을 무기로 삶을 버텨내고, 극적으로 재회하는 과정을 담는다.
극 중 '나리'(원지안)와 '하나'는 비밀리에 헐리우드 영화를 보며 성장하지만, 아버지가 운영하던 비디오 밀수 사업이 이웃의 신고로 발각되면서 탈북을 감행하게 된다. 험난한 여정 속에서도 두 자매는 자신들이 가장 사랑했던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며 삶의 끈을 놓지 않는다. 5년 뒤, 언니 '나리'는 미국의 인기 토크쇼 진행자 '세레나'(자밀라 자밀)를 만나게 되고, 생방송을 통해 동생과의 재회를 시도하지만 그 과정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제니스 추아 프로듀서는"'평양 홈 비디오'는 상상력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강력한 작품"이라며 "영화는 스토리텔링이 지닌 힘으로 즐거움과 해방감을 준다. 미국과 한국의 뛰어난 창작진과 함께 이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일이 무척 뜻깊다"고 전했다.
제작사 데저트블룸 픽처스의 이유정 대표는 "이 프로젝트는 저희가 오래전부터 지향해온 방향성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며 "한국이라는 지역성과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선을 함께 담아내고 싶었고, 그런 점에서 이 이야기가 가진 힘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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