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고우석, 올해 첫 실전 등판서 2이닝 3K 무실점 호투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5.09 16:39  수정 2025.05.09 16:39

재활 위해 루키리그 경기 선발로 등판

부상에 발목 잡힌 고우석. ⓒ AP=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진입을 노리는 고우석(27·펜서콜라 와후스)이 부상서 돌아온 뒤 올해 첫 실전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현재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더블A 구단인 펜서콜라 소속인 고우석은 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FCL 카디널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 루키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와 2이닝 동안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더블A 소속이지만 재활을 위해 루키리그 경기에 나선 그는 실전 감각 회복 차원에서 이날 선발투수로 나와 공을 던졌다.


첫 타자 앤드루 아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그는 후속 야이로 파딜라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어 2연속 도루를 허용해 1사 3루 실점 위기에 놓인 고우석은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2사 후 한셀 알몬테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다니엘 로하스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KBO리그 LG트윈스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그는 2023시즌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뒤 MLB 진출을 선언했고,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했으나 빅리그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지만 끝내 빅리그 데뷔 기회를 얻지 못했다.


마이애미 마이너리그 경기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한 고우석은 더블A로 내려간 뒤 시즌을 마쳤다.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고우석은 KBO리그 복귀 대신 미국서 도전을 이어갔고, 마이애미의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합류해 다시 빅리그 재진입을 노렸다.


하지만 고우석은 스프링캠프 초반 섀도 피칭을 하다가 오른손 검지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고, 재활 끝에 이날 다시 마운드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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