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상임위원장, 성희롱 의혹 일파만파…소속 직원 폭로

이예주 기자 (yejulee@dailian.co.kr)

입력 2025.05.12 15:40  수정 2025.05.12 15:41

경기도의회의 한 상임위원회장이 소속 직원을 상대로 성희롱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사진 = 연합뉴스

12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도 직원전용 게시판 '와글와글'에 도의회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이가 '[개선]성희롱'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이 글에서 "지난 9일 오후 퇴근 시간 정도에 상임위원장이 저녁을 먹자고 얘기하며 저에게 약속이 있냐고 물어봤고, 저는 친구를 보기로 해서 오늘 밤에 이태원을 간다고 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 후 위원장이 남자랑 가, 여자랑 가?를 물어봤고, 제가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다고 하자 '쓰OO이나 스OO하는 거야?'라고 물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대화에는 소속 상임위 팀장과 주무관 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의회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지방의원이라 의회사무처 차원의 직접 조사가 어렵다"며 "피해자가 사무처 직원이므로 분리 조치를 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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