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눈에 띄는 성과 모르겠다"…김동연 "토론 아닌 일방 연설 안타깝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4.01 20:25  수정 2026.04.01 20:25

秋 "지나친 관료주의 틀 속에 있어"

金 "정치와 경제는 달라…해본 사람이 해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가 1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토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추미애·김동연 예비후보 간 신경전이 펼쳐졌다. 추 후보는 현직 경기도지사인 김 후보의 성과에 의문을 드러내며 공세를 펼치자, 김 후보는 "건전한 토론을 하고 싶었는데, 일방적인 연설이 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추 후보는 1일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본경선 2차 합동토론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저한테 경기도지사를 왜 하고 싶냐고 물었는데, 김 후보는 왜 경기도지사를 또 하고 싶은가"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싶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특징은 '정책 효능감'이라고 생각한다.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지사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나왔다"고 답했다.


그러자 추 후보는 "눈에 띄는 성과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많은 사람이 말한다"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수많은 단체장을 지켜봤고 뼈저리게 경험했는데, 단지 행정에 몸담았다고 해서 모두가 행정을 잘한다고 할 수 없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통 관료 출신이 안정감을 줄지는 모르지만, 때로는 지나치게 관료주의적인 틀 속에서 방어적이기 때문"이라면서 "반대로 정치인들은 거창한 비전을 제시하지만, 정작 도민의 삶을 직접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앞선다"고 말했다.


또한 "도정의 성공은 입법·사법·행정 삼박자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질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지나온 삶의 모든 궤적은 바로 이 완벽한 삼박자를 갖추기 위한 치열한 실전의 과정이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추 후보의 공세에 "저는 이번 토론에서 건전하게 정책을 가지고 얘기를 나누고 싶었다"며 "일방적인 연설처럼 된 상황인 탓에 도민이 판단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치와 경제는 다르다"라면서 "경기도에는 '특급 경제 소방수'가 필요하다. 여긴 정치하는 자리가 아니라 경제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경제는 해본 사람이 해야 한다"며 "어떤 메커니즘을 갖고 있고, 시장이 어떻게 작동하고, 금융과 실물 경제가 어떤지. 일이 생겼을 때 가장 타격을 받는 업종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선 경험과 경륜 그리고 일해 본 일머리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론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말로 되는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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