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일시적 관세 휴전? 코스피 2600대 강보합 마감…CPI 주목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05.13 16:51  수정 2025.05.13 17:14

코스피 0.04% 상승…코스닥 0.89% 올라

"미중 관세 유예 일시적이고 불확실성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오늘 밤 美노동부 CPI 발표 주목…관세 도입 이후 첫 물가지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코스피가 13일 미국과 중국의 관세 휴전에도 관망세를 보이며 2600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번 협상이 90일 간 시행되는 일시적인 조치라는 점에서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9포인트(0.04%) 오른 2608.4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57포인트(0.21%) 내린 2,601.76으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69억원, 910억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이 1741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22%)·LG에너지솔루션(-2.95%)·삼성전자우(-0.95%)·한화에어로스페이스(-1.95%) 등은 내렸고, SK하이닉스(1.79%)·삼성바이오로직스(0.91%)·현대차(0.46%)·기아(1.41%)·KB금융(0.43%)·HD현대중공업(1.24%) 등은 올랐다.


삼성증권은 "금일 코스피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며 "투자자들이 (미중) 관세 유예가 일시적이고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48포인트(0.89%) 오른 731.8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71포인트(0.79%) 오른 731.11으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872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7억원, 59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3.57%)·HLB(0.35%)·레인보우로보틱스(2.01%)·펩트론(13.80%)·휴젤(0.29%)·클래시스(1.55%)·리가켐바이오(2.78%) 등은 올랐고, 에코프로비엠(-3.42%)·에코프로(-1.57%) 등은 내렸다. 파마리서치는 보합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3.6원 오른 14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내일 증시는 미국 노동부가 이날 저녁 발표하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미국 중앙은행) 의장이 지난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실업률 및 인플레이션 상승세를 언급한 만큼, 미국발 관세폭탄 도입 이후 처음 발표되는 물가 지표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CPI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준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반면 CPI가 시장 예상을 하회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재원·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밤 9시 30분 미 CPI가 발표된다"며 "지난 주말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지속된 가운데 금리 방향성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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