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1분기 영업익 전년比 51%↑...“물량 증대 노력”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5.05.14 15:41  수정 2025.05.14 15:42

매출 전년 대비 23% 증가...운임 하락에도 선방

HMM의 컨테이너선박.ⓒHMM

HMM이 올해 1분기 6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HMM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547억원, 영업이익 613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5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3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2% 늘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1.5%로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p) 증가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1분기 평균 2010대에서 올해 1분기 평균 1762로 하락했다. 올해 초부터 지속 하락해 1분기 말 1300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


HMM은 미국 보호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선대 확충과 신규 서비스 확대(대서양, 인도-북유럽), 관세 영향이 낮은 지역에 대한 영업 강화 등 물량 증대 노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국가별 관세 협상 영향 본격화로 수요 측면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글로벌 선사 선복량 증대,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중국 해운·조선 견제, 수에즈 운하 통행 재개 여부 등 공급망 변동성 심화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발 미주 물량 감소에 따라 수급 불안정 초래 및 마켓 운임이 하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MM은 지난 2023년 발주한 9000TEU급 메탄올 연료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을 올해 3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 받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서비스 투입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2030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선대 확보와 지역별 수급 변화에 대응한 탄력적 선대 운용, 벌크부문 고수익 화물 발굴, 디지털라이제이션을 통한 비용 절감 등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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