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자동차의 날 기념 행사 개최
자동차산업 발전 유공자 34명 포상
정부 전기차 지원 및 인력 양성 강조
"올해는 자동차 산업이 생산 70주년을 맞이한 해입니다. 지난 70년간 수많은 도전과 역경을 극복하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과 공동 주최한 제22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자동차의 날은 1999년 5월 12일 자동차 수출 누계 1000만대 달성을 기념해 2004년 제정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총 14점의 정부포상과 20점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이 수여됐다.
은탑산업훈장에는 안전공업 손주환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손 대표는 하이브리드 차량 등에 적용되는 중공 밸브를 최초로 양산 개발한 인물로, 연 1000억 수출 달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탑산업훈장에는 현대자동차 박찬영 부사장이 올랐다. 박 부사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시기 대체 소자를 개발하고, 국산 반도체 개발을 지원하는 등 차량 부품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했다.
산업포장을 수상한 KG모빌리티 권교원 전무는 아프리카, 중동 등 완성차 신흥 수출 시장을 개척으로 친환경차 수출을 2년간 233% 확대했다. 풍산시스템 정윤수 대표이사는 차량 안정성을 향상하는 초음파 센서셀을 개발해 전량 중국 수입에 의존하던 연 1200만개 부품을 국산으로 대체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강 회장은 한국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위기와 관련해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그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전동화 등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 중국의 부상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미국의 관세 부과가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며 “정부가 4월 9일 발표한 ‘자동차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응 대책’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회장은 “100년 만의 산업 패러다임 변화인 친환경, 자율주행 모빌리티로의 전환 속에서,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둔화와 중국의 빠른 추격에 직면해 있다”며 “전기차에 대한 한시적 보조금 확대, 미래차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 과감한 정책적 지원과 AI 및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 인력의 체계적 양성,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노동 유연성 확보와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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