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증권·요구불예금 늘었지만…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등 감소
협의통화(M1) 평잔 1279조…전월 대비 2조5000억원 감소
지난 3월 시중에 풀린 돈이 3조8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4227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8000억원 줄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금융상품별로 살펴보면 수익증권이 8조6000억원 늘었고, 요구불예금이 5조5000억원 증가했다. 수익증권은 예금금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단기 채권형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요구불예금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기업자금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
다만,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기타통화성금융상품은 각각 7조2000억원, 5조7000억원 감소했고, 2년미만금융채도 4조8000억원 줄었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지방정부 재정집행 등으로 감소했고, 기타통화성상품은 해외투자 및 수입결제대금 지급에 따라 외화예수금을 중심으로 줄었다. 금융채는 대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은행들의 자금 조달 유인이 약화되고 분기말 발행이 축소되면서 감소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9조원 증가한 반면, 기업(-8조9000억원), 기타금융기관(-6조3000억원) 및 기타부문(0.1조원)은 감소했다.
협의통화(M1) 평균잔액은 1279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5000억원 감소했다. M1은 은행의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등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자금을 말한다.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은 5770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0.2% 증가했으며, 광의유동성(L·말잔)은 7236조원으로 전월 말 대비 0.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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