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 확대·보강대책 수립·비상 대응체계 선제 도입
경기도는 지난달 붕괴사고가 발생한 신안산선 터널과 같은 2-Arch 공법이 적용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공구 103정거장 터널에 대해 전문가 자문과 설계 및 시공상의 안정성을 점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점검에는 경기도 철도건설기술자문위원 가운데 토목구조·토질 및 기초 ·토목시공·터널·품질안전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2-Arch 터널의 설계 및 시공의 적정성, 해당공법의 위험요소 사전 검토를 통한 추가 안전성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점검단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공구 건설공사에도 2-Arch 터널의 문제를 동일하게 적용해 위험사항들에 대한 비교 분석, 시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심도있게 검토 논의했다.
도의 자문 결과에 따르면 103정거장 구간은 중앙기둥 및 라이닝 구조물의 축하중강도와 휨강도 등 구조 계산 결과 모두 충분한 안전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시공 중 계측기의 변위값도 관리 기춘치를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신안산선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보다 강화된 안정성 확보 방안을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터널을 지탱하는 숏크리트 강도를 상향(21Mpa→35Mpa)하고 일부 구간은 기계굴착으로 전환했으며, 중앙기둥에는 응력계를 추가 설치하고 주요 계측기의 설치 간격을 줄여 계측의 정밀도를 강화했다.
또 측압 대응을 위한 좌·우측 막장면 이격거리 관리, 비상시 단계별 대응방안 마련, 모의훈련 등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현장 대응 조치도 함께 추진됐다.
김기범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점검을 통해 2-Arch 터널의 사고 위험을 사전 제거하고, 안정성 확보를 위한 추가 대책 수립이 큰 의미”라며 “‘안전 최우선’ 원칙하에 철저한 시공관리와 모니터링을 지속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