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운동가' 김문수, 5·18 묘역 참배하다 울먹…"박관현 열사 보고싶다"

데일리안 광주 =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05.17 10:00  수정 2025.05.17 10:01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앞두고 민주묘지 방문

'호남 출신' 이정현·인요한 등 선대위 동행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5·18민주묘지에서 분향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민주묘지를 찾아 묘역을 참배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광주5·18민주묘지에서 당시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윤상원 열사, 전남대학교 총학생회장이었던 박관현 열사 그리고 무명열사 묘역 등을 찾았다.


이날 일정에는 호남 출신 이정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인요한 선대위 호남특위 위원장, 김용태·김기현·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 박대출 총괄지원본부장, 이만희 수행단장 등이 동행했다.


그는 민주의문을 지나 방명록에 '오월 광주 피로 쓴 민주주의'라고 적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5·18민주묘지에서 박관현 열사의 묘역을 참배하며 울먹이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묘역을 둘러보던 김 후보는 박 열사 묘역을 참배하다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박 열사는 1982년 50일간 단식투쟁을 하다 숨졌고, 김 후보는 1986년 5월 직선제 개헌투쟁을 하다 구속돼 안양교도소와 청송, 목포교도소를 거쳐 박 열사가 숨진 독방에서 수감생활을 한 인연이 있다.


김 후보는 박 열사의 묘비를 어루만지며 "너무 보고싶다"며 "5월을 생각하면 너무나 아픈 추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초선 국회의원 때부터 5·18 기념식 참석뿐 아니라 박 열사 묘소 참배를 빼놓지 않고 이어왔다. 지난 2009년 참배 때는 박 열사의 누나인 박행순 씨를 만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묘역 참배를 마친 뒤 5·18전시관을 관람했다. 이후 광주교도소 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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