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RD 연차총회 개최···5개년 전략·자본 프레임워크 채택, 지원국 확대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05.18 12:00  수정 2025.05.18 12:00

제34차 유럽부흥개발은행 연차총회 참석

3개 아프리카 국가 등 지원국 확대

문지성 국장 “민간 자금 유치, 디지털 기술 활용” 주문

문지성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장.ⓒ뉴시스

문지성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장은 지난 14~15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제34차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연차총회에 참석했다.


‘외연을 넓히고, 강점을 지속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EBRD 연차총회에서는 2026~2030년 5개년 주요 정책 방향인 전략 및 자본 프레임워크(Strategic and Capital Framework)와 세부 이행 계획인 2025~2027년 전략이행계획(Strategy Implementation Plan)을 채택했다.


또 베냉,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 국가들까지 지원 외연을 넓히는 데 합의했다.


각 회원국 대표들은 새로운 전략 및 자본 프레임워크, 우크라이나 지원·재건, EBRD 지원지역 확장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EBRD 오딜 르노-바소 총재는 “이번 프레임워크는 2023년 자본 증자 시 회원국과 논의한 내용들을 반영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EBRD의 핵심 우선순위로 유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문지성 국장은 EBRD의 전략 및 자본 프레임워크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제언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주요 전략 방향인 기후 중심 경제체제 전환을 위해 민간 자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한편 디지털 기술의 적극적 활용을 주문했다. 또 국가 경제의 투명성·효율성을 위해 선진국의 제도를 적극 도입할 것을 강조했다.


더불어 은행의 투자 및 프로젝트의 목표 달성 정도를 측정하는 평가 체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지원 국가의 역량 역시 함께 강화시키는 게 중요함을 지적했다.


기재부는 EBRD 정책·파트너십 부총재 및 인사국장과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부총재와는 한국-EBRD 지식공유 협력 양해각서를 개정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신탁 기금 성과평가 체계를 설명하고, EBRD의 관심·협조를 당부했다.


인사국장에게는 한국 국적의 고위직 및 한국인 채용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올 하반기 개최 예정인 국제기구 채용설명회에 대한 관심 및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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