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부인 설난영 "법카 개인 사용? 상상도 못했던 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5.19 18:48  수정 2025.05.19 18:56

"'이럴 수도 있었구나' 생각했다

공적 업무 아니고선 공용 차량 이용

못하는 것도 당연한 걸로 받아들였는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가 지난 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배우자 설난영 여사(왼쪽)를 소개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를 겨냥해 "법카(법인카드)로 따로 개인이 (사용)한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설난영 여사는 19일 대구매일신문 유튜브 '뉴스캐비닛'에 나와 김혜경 여사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배우자의 법인카드·관용차 유용 의혹에 관한 질문에 "'이런 일이 있구나. 이럴 수도 있었구나' 생각했다"며 놀라워했다.


설 여사는 전남 순천 출신으로 순천여고를 졸업한 뒤 상경해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을 하다가,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으로 노동운동을 하던 김 후보와 결혼했다. 이후 김 후보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지사를 지내면서 지사 배우자로 살았다.


김혜경 여사는 배우자인 이재명 후보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경기도지사를 지내, 지사 배우자로서는 설 여사보다 후배 격이다.


김문수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직 당시를 회상한 설 여사는 "(김 후보가) 그런 (법인카드 사용 같은) 것은 굉장히 엄격하다. 차량도 마찬가지"라며 "공적인 업무가 아니고서는 공용차량을 이용할 수 없다. 우리는 그게 원칙인 줄 알고 당연한 걸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남편인 김 후보와 사이에서의 미담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설 여사는 "(김 후보는) 서민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그분들의 고통과 애환을 너무 잘 안다. 두루두루 겸비한 인물"이라며 "정직하고 청렴하고 깨끗하고 아직도 순수하다. 국회의원 3선, 도지사, 국무위원으로서 국정 전반에 참여해 정치면 정치, 행정이면 행정, 국정에 대해 몸담고 일했기 때문에 이 경험을 토대로 너무나 잘할 것"이라고 김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끝으로 "여러분께서 선택해주시면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왔던 것들을 한 국가의 지도자로서 충실하게 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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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얼굴 좀 보라. 모진 고통속에서 고생한 흔적이 수북하다. 전형적 어머니 모습 아니던가!
    2025.05.20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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