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카자흐스탄 시험인증기관 T-Standard와 협약…수출기업 EAC 인증 협력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5.05.21 10:10  수정 2025.05.21 10:10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20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시험인증기관인 T-Standard와 기계장비 분야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수출에 꼭 필요한 EAC 인증 획득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KTR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유라시아 수출에 필수적인 EAC 인증 획득을 돕기 위해 카자흐스탄 정부 공인 시험인증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KTR은 20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시험인증기관인 T-Standard와 기계장비 분야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수출에 꼭 필요한 EAC 인증 획득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EAC 인증은 EAEU 출범과 함께 제정된 단일인증제도로 유럽연합(EU)의 CE인증과 유사하다. 기계장비, 전기전자 등의 제품은 EAC 마크를 획득하면 회원국인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르기즈스탄 등 5개국 내 유통이 가능하다.


카자흐스탄 T-Standard는 1999년 설립된 카자흐스탄 국가표준청(NCA) 지정 시험인증기관이다. 기계류, 압력용기, 건축자재 등 분야의 EAC 인증과 자국내 기술규정 인증, 자율 인증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러시아 수출 제재 장기화에 따른 기업들의 어려움 극복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등에 따른 러시아 수출, 금융 제재 장기화 등으로 관련 기업들이 카자흐스탄과 유라시아 국가에 대한 수출에 적극 나서면서 EAC 인증 및 해당지역 인허가 지원 필요성이 커져 왔다.


협약에 따라 기계장비 분야 국내 관련 기업은 KTR을 통해 EAC 인증을 보다 쉽고 빠르게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양 기관은 또 카자흐스탄 기술규정 정보교류 등 현지 진출 국내 기업의 규제 대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김현철 KTR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우리 기업들이 급변하는 세계 정세에도 흔들림 없이 해외진출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적극 나선 결과"라며 "KTR은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수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 지역 현지기관과 협력체계 구축에 앞장서 수출 장벽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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