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아시아·유럽 제약사와 4400억원 수주 계약…누적 3조원 돌파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05.26 08:55  수정 2025.05.26 08:55

올해만 신규 계약 4건 확보, 지난해 수주 금액 60% 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들과 잇따라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5개월 만에 연간 누적 수주 금액 3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6일 공시를 통해 유럽 및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총 4405억원(3억1957만 달러)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각각 유럽 제약사와 2420억원(1억7555만 달러), 아시아 제약사와 1985억원(1억4403만 달러) 규모다. 계약 기간은 각각 2030년 12월 31일, 2033년 12월 31일까지다.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에만 공시 기준 총 4건의 신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입증했다. 1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전역에서 신규 수주를 이어가며 5개월 만에 전년도 연간 수주 금액(5조4035억원)의 60%를 넘어서는 3조2525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82억 달러를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L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지난 4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4만L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4월 기준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총 356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하는 등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지난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를 시작으로 3월 디캣 위크, 5월 PEGS 보스턴 등 올해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다양한 콘퍼런스에 지속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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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이 덜깼나.. 아이유로 읽고 클릭했네...
    2025.05.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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