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학, 이색 신입생 사례 소개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폴리텍대학 교정에 특별한 동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부부는 나란히 인공지능(AI) 개발에 도전하고 부자는 함께 기술인의 길에 들어서며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한국폴리텍대학은 27일 캠퍼스의 특별한 입학생들을 소개했다. 먼저 부부가 나란히 대학에 입학해 학문과 경력의 전환점을 만들고 있는 조석현(32·남)씨와 김도연(30·여)씨의 사례다.
조씨·김씨 부부는 AI 개발을 배우기로 하고 분당융합기술교육원 AI금융소프트웨어과에 함께 입학했다.
통신담당 장기제대군인 출신의 조씨는 실무형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전문가가 되는 게 목표다. 4년제 대학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7년 4개월 동안 소프트웨어 품질보증(SQA)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김씨 또한 AI 분야에서 지속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고자 새로운 도전을 했다.
영주캠퍼스 반도체자동화설비과에는 부자(父子)가 입학했다. 임은구(52·남)씨와 임태일(18·남)씨는 기술 교육을 통해 부자 간의 유대를 깊게 다졌다.
전기·전자 계열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임은구씨는 설비 기술의 필요성을 느끼고 체계적으로 학습하기 위해 지난해 신중년특화단기과정인 용접전문기술과정을 수강했다. 아버지를 보며 기술 습득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아들 임태일씨는 고교 졸업 후 전문기술을 익혀 빠르게 사회에 진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폴리텍대학 관계자는 “많은 이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폭넓은 직업교육의 길을 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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