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본부 '제4차 인문학 여행' 개최…김범수 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 부대표 강의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5.05.30 13:55  수정 2025.05.30 13:55

'글로벌 기업의 성공사례' 주제로 강연

한국생산성본부(KPC)는 기업 경영에 인문학적 통찰과 영감을 제공하는 최고경영자(CEO) 대상 프로그램인 'KPC 인문학 여행' 제4차 강연을 3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했다.ⓒKPC

한국생산성본부(KPC)는 기업 경영에 인문학적 통찰과 영감을 제공하는 최고경영자(CEO) 대상 프로그램인 'KPC 인문학 여행' 제4차 강연을 3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회차에는 김범수 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 부대표가 '글로벌 기업의 성공사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부대표는 실리콘밸리 1세대 벤처투자자로서 20여년간의 창업과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실리콘밸리가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역사적 배경과 구조적 특성을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혁신이 스타트업의 생태계를 어떻게 재편하는지에 대해 한국 기업들이 더욱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에서는 미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투자 관행, 스톡옵션 제도, 이사회 중심의 경영문화 등을 통해 한국 기업과의 차이점을 조명했다. 실제 실리콘밸리 투자 사례와 새로운 변곡점이 될 AI 산업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NVIDIA와 같은 주요 기업의 동향도 구체적으로 소개되었다.


김 부대표는 "변화에 적응하는 것뿐만 아니라 변화를 주도하는 자세가 오늘날 기업에 요구된다"며 기업가 정신과 장기적 관점의 투자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실리콘밸리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투자자와 창업자들의 증가, 그리고 최근 한국 주요 기관들의 실리콘밸리 진출과 역할을 언급하며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자본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는 시대이며 한국도 더 많은 글로벌 성공 사례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대표는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우리나라 조금 급하다. 급한 것이 우리의 힘이기도 하지만 혁신을 이루지 못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세상을 바꾸는 혁신이라는 것이 매일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다. AI 같은 큰 혁신의 경우는 10년, 20년 그 물결을 타고 우리가 먹고사는 것"이라며 "한국이 실리콘밸리의 낙관론을 배우면 더 대단한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KPC 인문학 여행은 ▲중소·중견기업 최고경영자 및 임원 ▲공공기관·단체 기관장 및 임원 ▲대기업 임원 및 관리자 ▲전문직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CEO 프로그램으로 매월 마지막 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다. KPC 고문인 신성철 KAIST 전 총장이 호스트로 조선영 광운학원 이사장이 총괄 코디네이터로 활동한다. 오는 6월 27일에는 박기현 한국오페라단 단장 초청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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