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 7개월 만에 노보기 “아이들과 함께 우승 한 번 더”

양평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5.30 15:02  수정 2025.05.30 15:03

안선주. ⓒ KLPGA

베테랑 안선주(38, 만수정)가 7개월 만에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안선주는 30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1라운드서 보기 없이 7언더파 65타로 오후 현재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첫 노보기 플레이다. 안선주는 지난해 10월 열린 ‘S-OIL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이후 무려 7개월 만에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안선주는 영구시드권자이기 때문에 상금 및 우승에 대한 부담이 없는 유일한 현역 선수다. 그럼에도 목표는 분명하다. 바로 KLPGA 투어 통산 8번째 우승이다. 이유가 있다.


안선주는 1라운드 후 “오늘 잔디 알레르기로 고생했다. 매년 이 맘 때면 잔디로 인해 곤혹스럽다. 그럼에도 좋은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회는 산악 지형 코스에서 열리기 때문에 체력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에 대해 안선주는 “아직 체력적으로 문제 없다. 날도 더워지고 있는데 오히려 이런 날씨를 좋아한다. 물론 아직 이틀 더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급격한 체력 소모만 주의하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안선주는 페어웨이를 매우 잘 지키는 선수다.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페어웨이 안착률 7위를 기록했고, 올 시즌도 3위에 올라있다.


비결에 대해 “드라이버 비거리가 전성기에 비해 많이 나가지 않아 페어웨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직은 잘 버티고 있다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안선주는 이룰 것 다 이뤄봤지만 여전히 우승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 바로 쌍둥이 아이들 때문이다. 안선주는 “KLPGA 투어에 복귀하고 오늘 성적이 개인 최저타 두 번째일거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나도 할 수 있구나’란 자신감을 얻는다”며 “사실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들이 태어나고 우승이 없기 때문이다. 기회가 되면 아이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게 최종 목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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